구움과자/디저트 탑티어. 마들렌 3종 (피스타치오, 초콜렛, 마롱) 및 주문 마론타르트 주문. 역시 금손 사장님 답게 모든 디저트가 훌륭함. 정말 굽기나 맛밸런스 부분에선 흠잡을 곳이 없음. (약간 단맛이 세긴 하지만) 마롱마들렌. 밤이 큼직하게 박혔는데도 촉촉함이 남아있음. 밤 자체가 수분을 많이 먹어서 촉촉하기 힘들다고 보는데 생각보다 훨씬 촉촉했음. 달고 깔끔한 맛이 좋았음. 피스타치오마들렌. 3종 중엔 제일 물음표였음. 어떤 네이버 포스팅에서 극찬하는 글을 봐서 기대가 컸던 거 같은데 제일 애매했던 거 같음. 일단 피스타치오 맛이 강하게 안 느껴짐. 피스타치오 토핑에 크림도 들었지만 맛이 강렬하진 않았음. 피스타치오 구운맛이 전체에서 묻히기 쉽다는 점은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맛을 많이 못 살린거 같은 점은 아쉬웠음. 하지만 맛은 있었음. 크림이 들은 달달한 구움과자로 생각하면 좋았음. (하루 냉장하고 먹어서 그런가 싶기도?) 초코마들렌. 다크한 느낌이 강한 고급스런 초콜렛 맛. 초코 좋아해서 아주 좋았음. 대망의 마롱타르트. 와우. 최고. 일단 호두타르트에서 호두를 밤으로 바꿔끼운 느낌. 정말 바삭한 파이. 냉장보관하고 가져갔는데도 파이껍질이 하도 바삭해서 톱질하는 것처럼 잘라야했음. 호두필링이 있을 곳을 밤필링이 빼곡히 채우고 있음. 그 위로 은은하게 단맛이 나는 파블로바?와 견과류, 밤페이스트가 어우러짐. 전체적으로 밤의 맛이 은은한 단맛과 함께 맛을 지배함. 밤의 맛이 아주 잘 살면서도 정제되어있고 바삭한 파이와의 조합이 아주 좋았음. 확실하게 이번 기회로 제일 좋아하는 디저트가게로 안착.
마론
서울 중구 다산로 64-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