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45는 사랑이었음... 여전히 활달하고 자부심 강하신 사장님을 뵈어서 반가웠음. 라구파스타는 최고였음. 맛이 적어도 두세겹으로 감싸진 느낌. 보통 라구파스타하면 진한 고기맛에 느끼한 맛을 증폭시켜서 느끼함으로 마무리하는 느낌인데, 여기 라구파스타는 깔끔하고 감칠맛 넘침. 아마도 고기랑 샐러리를 같이 볶아 고기 누린맛을 잡은 것 같고, 치즈도 두어종류를 배합해서 중간맛은 담백하면서도 끝맛은 풍미 진한 치즈의 맛있는 꿉꿉한 맛으로 마무리 되도록 한 것 같음. 감칠맛이 굉장히 강한데, 아마 버섯 종류를 오래 끓인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 이 전체 조합이 타임라인을 계산한 듯 딱딱 떨어져서 느껴지는데, 굉장히 높은 조리수준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음. 라구는 탑티어를 주고 싶음. 스테이크는 일본풍 데리야키 소스와 함께 곁들여나옴. 데리야키 소스를 끼얹은 형태로 나왔는데, 고기만 따로 먹어 보고도 싶었던 입장에서 살짝 아쉬웠음. 그도 그런게, 고기굽기가 완벽함. 속살은 살짝 미디엄 미만의 느낌인데 껍질은 거의 튀기듯이 구워져서 크런치한 수준임. 팬프라잉의 장점이 아주 잘 느껴지는 훌륭한 스테이크. 데리야키 소스도 풍미가 아주 좋았음. 데리야키 절여진 가니쉬와 스테이크를 같이 먹으면 풍미가 터져나옴. 스테이크를 조금 더 작게 떼어서 가니시랑 먹어도 좋았음. (이 메뉴는 시즌 지나면 형태가 달라질 수도...?) 주기적으로 자주 오고 싶은 가게... 성인이 되어서 부모님께 느끼는 것처럼, 자주 뵙고 인사드리고 싶은데 주변 일들 때문에 잘 찾아뵙지는 못하는 그런 느낌적 느낌. 훌륭한 음식 오래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h245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15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