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전부터 와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와봤네요ㅎ 와보면 입구부터 아주 앤티크하고 원목으로 잔뜩 꾸며진 내관도 연륜이 아주 많이 느껴집니다. 사실 오기 전에 신기한 부분이 있었는데 경양식집인데 점수가 상당히 높다는 점이었어요. 경양식이 어느 정도 이상의 맛을 낼 수 있을까가 의아했거든요. 근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카츠, 김치볶음밥에 함께 나오는 데미그라스 소스, 양배추 샐러드, 마카로니, 시금치나물, 단무지 무침 모두 옛날 그 맛인거 같으면서도 묘하게 전부 맛있어요. 달짝지근하면서 감칠맛 넘치고 필요이상의 맛은 절제된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다만 돈가스는 조금 질겼던거 같아요..ㅎㅎ) 여기 와보고 옛날에 맛있던 집은 지금도 맛있는 게 맞나보다 생각하게 됐네요. 참 기분 좋은 한끼였습니다.
로마 경양식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 549 동수원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