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맛을 바라고 가면 안 되는 곳입니다. 경치를 생각해 3점을 주나, 메뉴 퀄리티만 생각해본다면 점수가 아깝네요. 산미가 있다가 아니라 과다추출로 찌르는 듯한 산미가 나는 커피에, 초콜렛 토핑이 풍화가 되다 못해 황토가 된 초콜렛 케잌이 처연해 보이는..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별개로, 위에서 보는 뷰가 아주 좋았네요. 창신동 절벽이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통창이 뷰가 아주 좋습니다. 그럼에도, 힙함을 대가로 편의성을 팔아버린 좌석들과 많은 사람들이 중첩되니 공간의 즐거움을 느끼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풍경은 좋지만 뭐랄지. 풍경을 즐기긴 힘든 곳이었습니다.
테르트르
서울 종로구 낙산5길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