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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빌이
4.0
1개월

스태픽스로 은행나무 구경을 갔다가 사람도 너무 많고 은행도 푸릇푸릇해서 포기했습니다. 대신 올라오다가 뭔가 굉장히 빈티지한 가게가 눈에 띄었는데, 블루리본 스티커도 여러장 붙었더라구요.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들렀습니다. 인테리어 사진을 못 찍은 것이 아쉬운데, 정말 one of its kind입니다. 생활감이 넘치는 빈티지 소품들로 가득찬 공간이 아주 감성적입니다. 옛날 할머니집으로 놀러간 것 같기도 하고 독특합니다. 커피는 숯불로스팅을 하신다는 것이 특이했고, 맛은 살짝 마이야르맛이 나는 구수한 맛이었습니다. 다만 산미도 어느 정도는 살아있어 #공유 같은 일본식 커피 느낌도 났어요. 초코케이크도 꽤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밀크초코 크림이 잔뜩 있어 촉촉하고 볼륨있는 맛이었어요. 사직동의 감성은 이런 것일까요? 동네가 궁금해지는 좋은 가게였습니다.

커피 한잔

서울 종로구 사직로9길 16-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