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는 이런 곳일까요. 이국적인 감성 가득한 공간에서 즐기는 커리와 소금라씨. 소금라씨와 짜이 맛집으로 저장해둔 곳이라 커리는 기대 안했었는데요. 향이 강하지 않고, 크리미해서 부드럽게 넘어가더군요. 크리미한 커리와 쫀쫀한 강황밥과 잘 어울렸어요. 새우도 큼지막해서 좋았고요.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서 소금라씨까지 후식으로 즐겼는데요. 사각사각 씹히는 얼음알갱이에 기분 좋아지는 단짠이었어요. 메뉴판부터 가게의 취지와 정성이 가득 느껴져서 좋았고, 티베트에 온 것 같은 BGM과 이 곳만의 분위기도 좋았어요. 날 좋은 날에는 테라스에서 즐기면 참 좋을 것 같네요. 다음번엔 짜이를 도전!
사직동 그가게
서울 종로구 사직로9길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