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커피_커피부문 맛집(5) 최근방문_'23년 9월 1. 길을 가다보면 습관처럼 카페 안의 장비를 보고 싱글오리진 원두를 취급하는 곳인지 가늠하게 된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괜찮을 것 같은 곳은 그저 체크해두고 말겠지만, 그 장소가 방문하기 쉽지않은 "부산"이라면 말이 달라진다 ㅋㅋ 2. 커피를 마시고 돌아가는길에 전포카페거리의 "FM커피"가 눈에 들어왔고, 테이크아웃으로 '한잔 정도는 괜찮잖아?' 하는 마음으로 방문하게 됐다. 3. 총 여섯 종류의 원두가 있었고, 그 중 유독 눈에 띄는 원두가 있어 사실 원두 선택에 있어서 만큼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 에콰도르 얌바미네, 시드라, 허니 (8,-) : '21년 처음 시작된 "에콰도르"와 "인도네시아"의 COE(Cup Of Excellence)는 그 당시의 꽤나 큰 이슈였다. 에콰도르 COE 순위에는 "게이샤" 일색인 다른나라의 COE와 달리 "시드라", "티피카 메호라도" 품종이 게이샤와 동률을 이루고 있었고, 우리나라 여러 카페들이 연합해 COE 6위 원두를 옥션을 통해 구입했었다. 그때의 원두가 "얌바미네" 농장의 "시드라" 품종이었다. : 그 당시 마셨던 얌바미네의 뉘앙스는 꽤나 어두운 과일이 떠오르는 느낌이었고, 내 취향이 아닌 덕에 선명한 맛은 기억이 안나지만 그 이름만큼은 여전히 잊지 못하고 있다. : 이번 뉴크롭의 원두는 지난번보단 훨씬 매력적이었다. 독특하게, 발효취가 없음에도 소다의 뉘앙스가 있었고, 베리뉘앙스와 단맛이 매력적인 커피였다. 가벼운듯 한 뉘앙스와 달리 바디감은 조금 강했고, 은은한 산미와 부드러운 질감은 펑키한 뉘앙스를 정제해 고급스러운 한잔을 만들었다. 4. "시드라"라는 품종은 사실 모모스의 전주연바리스타가 2019년 월드바리스타챔피언이 될때 사용했던 품종으로 가장먼저 알게 되었는데, 여태 직접 접해본 시드라에선 딱히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덕분에 내가 마셨던 시드라품종 중엔 이날의 시드라가 최고 매력적이었고, 다른 품종과 비교하더라도 대단한 맛이었다. 5. 아무런 기대없이 방문한 카페에서 이렇게 매력적인 한잔을 접하고 나올거라곤 생각도못했는데 ㅋㅋㅋㅋ 내가 기대한 훨씬 높은 수준의 만족감을 얻었다. * 결론 너무 매력적이다.
에프엠 커피 하우스
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199번길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