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향만두_만두국부문 Best(5) 최근방문_’23년 9월 1. 고향이 경상남도인 나에게 “설날” 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떡국”이었다. 실향민이셨던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음에도, 떡국만을 접해본 것은.. 주방의 실권을 쥐고있던 할머니(경남출신)의 힘이 강력했기때문일까?? 덕분에 서울에 오고서야 직접 빚은 만두를 처음 접해봤고, “만두국”이 시판 냉동 만두를 넣은 뻔한 MSG가득한 국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ㅋㅋ 2. 할아버지의 입맛을 그대로 빼닮은 것인지.. 상경후 처음 맛본 이북식 만두의 슴슴한 맛은 기가 막혔고, 그 맛을 그대로 가져온 만두국 역시 참 매력넘치는 음식이었다. 3. 애정과는 별개로 맛난 이북식 만두국은 쉽게 찾기 힘든 메뉴였다. 덕분에 오래전 구리의 "묘향만두" 소식을 듣고 지도에 찍어두었고, 어느날 홀로 차를 타고 지나오던길에 홀리기라도 한 듯 자연스레 방문하게 됐다. 4. 주말오전 이른 점심시간 이미 묘향만두는 인산인해를 이루어 가게앞은 차량으로 가득했고, 기존의 주차장을 넘어 주변 모든 공간을 주차장화 시키는 놀라운 광경은 처음본 사람도 멈춰설법한 아우라를 형성한다. 그럼에도 놀라운 회전률로 그리 오래지않아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 손만두국 (11,-) *** : 꽤 빠르게 만두국이 나왔는데, 육수에 큼지막한 만두만이 들어있다ㅋㅋ 그 흔한 파, 양파조차 없고 그냥 만두와 국만 있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비주얼의 만두국이다. : 육향 가득한 육수 한모금에 우려는 눈녹듯 사라지고, 기대치에도 훨씬 웃도는 만족감을 선사한다. 그리고 한모금 한모금씩 육수가 들어갈때마다 차를 끌고올수밖에 없는 위치에 한탄하게 되는것은 아마도 뇌 가득 "소주"생각이 났기 때문일 것이다. 5. 그저 만두국 한그릇이었다. 막상 이정도로 소주생각이 강하게 드는 육수가 있었나?? 생각해보면.. 서울의 그 많은 맛집들을 다녔음에도 다섯손가락안에는 드는 훌륭한 곳이다. 할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정말 좋아하지 않았을까?.. 잔뜩 포장해 소주한잔 하고싶은 날이다. * 결론 만두국에 소주한잔 하고싶네
묘향만두
경기 구리시 아차산로 63
Colin B @colinbeak
저도 여기 굉장히 맛있게 먹었는데 망플에서는 평점이 그리 좋지 않아 의아했던 곳. 여기서의 평가는 괜찮네요!
단율 @kk1kmk
@colinbeak 망플에선 평점이 별로였나요?? ㅋㅋㅋ 전 "냉청하개" 리뷰로 가봐야지 눌러뒀던곳인데 ㅋㅋ 너무 맛있었어요 ㅋㅋㅋ
그레이 후드 @grayhoodie
여기 정말 맛있어요.. ’이북식 만두의 슴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