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커피_필터커피부문 맛집(5) 최근방문_’24년 11월 1. 싱글오리진 필터커피를 마시다보면, ‘최고의 원두로 내린 커피는 얼마나 대단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생각은 과연 ‘어떤 원두를 최고의 원두라 할 수 있을까?’로 이어지게 된다. 2. 절대적이라고 할 순 없겠지만, 가장 믿을 수 있는 기준은 단연 경매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 가장 높은 가격의 경매가 이루어지는 대회가 B.O.P(Best Of Panama)이다. 보통 대회의 상위권은 여러 카페가 십시일반하여 낙찰받기 마련인데, 최근 한국의 한 카페가 단독으로 순위권 원두를 휩쓸고있는 곳이 있었고, 그 충격적인 움직임의 결과가 바로 “루리커피”다. 3. 루리커피는 커피매니아인 “루리웹” 대표가 오픈한 카페인데, 직접 나오셔서 필터커피를 내려주신다. (‘내가 마시고 싶어서 사왔어’ 인줄 알았으나, 본인은 필터를 즐기지 않는다고 하시는걸 보면, 자아실현같은 느낌인가 싶다) 4. 커피라인업이 정말 살벌하다. 정말 눈을 뗄수없는 라인업이고, 그만큼 가격도 세다ㅋㅋ 덕분에 BOP 순위권원두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다른 파나마 게이샤들을 맛봤다. - 파나마 알티에리 알레01, 게이샤, 내추럴 (15,-) : 종합과일선물세트다. 완전 베리의 잔치다. 발효취도 전혀 없고, 풍성함은 끝판왕이다. 맛있다. - 파나마 토투마스 CF 2023, 게이샤, 워시드 (30,-) : 산미가 강하게 돌고 시트러스 뉘앙스가 정말 매력적이다. 깔끔한 워시드임에도 묘하게 색다른 향이 도는데, 신기하게도 메론/참외 느낌의 뉘앙스가 꽤나 매력적이다. 5. 이날 마신 알티에리, 토투마스 둘다 매번 대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농장이다. 비록 옥션랏은 아니었지만 훌륭한 맛이었다. 6. 사실 누가 로스팅하며, 누가 내릴것이냐가 가장 큰 궁금함이었다. 대표님이 직접 로스팅하고 내리는 커피가 맛이 괜찮을 것인가하는 고민이 컸다. 실제로 직접 모든 과정을 진행하신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럼에도 맛은 훌륭했다. 그 맛을 위해 꽤나 길었던 노력이 있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미있었다 ㅋㅋㅋ * 결론 24년 3위 원두.. 솔드아웃전에 꼭 가봐야지
루리커피
서울 중구 퇴계로20길 3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