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브루잉_커피부문맛집(5) <<최고의 브루잉을 찾아서>> 최초방문_'22년 4월 최근방문_’23년 4월 1. “Brewing”이란 커피를 내리는 행위를 이야기한다. 크게는 에스프레소까지 포함한 의미이지만, 이 리뷰에서는 필터커피(푸어오버, 사이폰, 에어로프레스, 클레버 등)의 의미로 활용하고 자 한다. 2. 내가 카페마다 커피의 맛을 나눌때 가장 맛의 편차가 적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브루잉이지만, 이것은 순수하게 국내 바리스타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가 되어있다는 가정하에 나온 결론일 뿐이다. 직접 커피를 내려본사람들은 알겠지만, 브루잉과정에서 맛은 매우 큰 차이를 가지고 온다. (단, 요즘 유투브엔 많은 정보가 있으니 참고하면 충분히 괜찮은 커피를 내릴수 있다.) 3. 브루잉편은 당연히 바리스타들의 선생님이자 “커피브루잉” 저자 도형수 바리스타가 오픈한 “파이브브루잉”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1년만에 방문하게 되었다. - 에티오피아 시다마 트와콕, 토착종, 내추럴 (8,- / 필터커피) : 처음부터 복숭아 뉘앙스가 싹 도는데,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베리뉘앙스도 섞여 나온다. 내추럴임에도 상당히 깔끔한 클린컵이 좋은 커피인데, 내추럴의 풍성함도 잘살려 정말 맛잇는 한잔의 커피가 나왔다. -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 ??? (7,5- / 에스프레소) : 첫 방문당시 트렌디 에스프레소로 무산소발효 원두를 맛본 기억이 너무 좋았기에 이번에도 주문을 했는데, 이번엔 무려 파나마 에스메랄다 농장의 게이샤라고 한다. : 에스프레소는 완벽한 게이샤의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 사실 무산소의 짙은 화려함이 주마등처럼 지나쳐가는 그런 느낌을 원했지만, 역시나 일반 싱글오리진원두에서 그런 느낌은 살릴수 없었다. 하지만, 베르가못, 자스민의 제대로된 뉘앙스를 진하게 품은 에스프레소였기에 상당히 기품이 느껴지는 맛있음이었다. - 곶감단지 (디저트, 15,-) * : 무려 커피보다 이날은 디저트에 완전 반했다. 겉은 분명 곶감인데, 속을 호두정과, 유자, 대추를 다져서 채웠다. 커피에 디저트는 정말 피하는 편인데, 맛이 강하지 않고 견과류가 들어갔음에도 유자가 섞여 무겁지 않다. 이게 와.. 맛있었다 ㅋㅋㅋ 감동이었다. 4. 파이브브루잉은 브루잉머신을 이용한다. 개인적으로 브루잉은 장인의 영역이 아닌 과학의 영역이라 생각하기에 브루잉머신을 사용하는곳을 상당히 신뢰한다. 그도 그럴것이 도형수바리스타가 매번 자리에 있을수 없다면, 사실 본인이 세팅한값으로 나오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게 내 생각이다. 5. 우리나라엔 생각보다 브루어스컵(WBrC / KBrC) 출신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내린 재미난 곳들이 많다. >> 대회 출신 카페 - 센터커피(서울숲/서울역) : 2012 영국 브루어스컵 1위인 박상호바리스타의 업장이다. 사실 박상호바리스타는 어쩌다 한번 서울숲 매장에 온다고는 하지만, 한번도 본적은 없다. - 룰커피(서초역) : 2012 한국 브루어스컵 1위이자 월드브루어스컵 2위인 정인성 바리스타의 업장이다. 내가 방문할 당시엔 업장에 계셨고, 종종 계신것으로 알고있다. - 프리퍼커피 (서초역) : 국가대표 우상은바리스타와 2020 한국 브루어스컵 챔피언 조영주바리스타가 있는 업장이다. >> 재미있는 방식의 카페 - 디폴트밸류 (연희) : 2022년 한국 바리스타 챔피언 신창호바리스타의 업장이다. 지금은 챔피언의 카페지만, 사실 여기만큼 “사이폰”방식의 브루잉을 잘하는곳도 없다. - 신양로스터스 (석촌) : 다른 방식은 몰라도 우리나라에서 “콜드브루” 만큼은 단번에 최고의 업장을 꼽을 수 있는데 그곳이 바로 신양로스터스다. 다양한 콜드브루를 만날수 있다. - 영앤도터스 (공덕) : “배치브루”라는 대량을 한번에 내려두고 보온병에서 바로바로 따라주는 방식이다. 내려둔 커피를 꺼내어 주는거라 특별히 볼만한건 없다 ㅋㅋ 6. 파이브 브루잉은 참 맛있는데,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단 생각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이번 방문에 에티오피아 시리즈로 브루잉 커피를 마시니 어느정도 부담이 줄어들고 맛도 괜찮았다. 그리고, 디저트의 발견은 매우 좋다. * 결론 중요한 브루잉
파이브 브루잉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27길 15 청학빌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