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와 좋아요 사이. 호불호가 갈린다는 것은 대충 알고 있었지만 난이도가 있다고는 생각 못 했는데 옆 테이블이 볶음밥마저 손도 못 대고 다 남기고 사장님께 죄송하다고 말하길래 이때부터 살짝 겁나기 시작했음. 사장님께서도 처음이면 양을 소짜로시키라 하셔서 더욱 겁나기 시작. 첫입의 소감은 일주일 지난 양념 통닭에서 날 법한 잡내의 맛. 가게 내부가 손님들로 만석이어서 그런지 이게 맛있다고 먹는 사람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점점 잡내보다 이게 폐계닭의 맛인가… 가스라이팅 당하는 기분을 느끼며 먹었음. 양념은 맛있었고 술로 계속 입을 헹구어 내고 싶어짐. 친구가 열심히 먹어준 탓에 결국 다 먹고 볶음밥까지 먹음. 볶음밥은 먹을만했으나 닭을 사랑하는 친구도 폐계는 별로인 듯. 비슷하겠지만 다음엔 군계로 가보고 그때도 아니면 손절.
쌍용 폐계닭
경기 평택시 자유로20번길 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