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문때 생선구이만 시켰다가 주변의 (동대문 상인분들로 보이는)혼밥하는 찐단골 분들이 전부 제육볶음 혹은 오징어볶음을 시키시길래 나도 다음엔 제육이다! 하고 이번에 제육 리벤지를 하러 갔습니다. 정작 시킨건 오삼불고기였지만... 느껴지시나요 오징어와 제육 둘 다 포기할수 없는 소식인의 고뇌가...ㅠㅠ 둘이 가서 고등어 하나 오삼불고기 하나 시키니 생선구이만 두마리 시키는것보다 맛의 밸런스가 맞는다고 할까요 암튼 굉장히 만족스럽게 먹고 나왔습니다. 연탄에 겉바속촉 잘 구워낸 생선구이야 당연히 맛있는 곳이고, 오삼 불고기는 적당히 짜고 달고 매콤한 감칠맛 폭탄인데 돼지 잡내도 없고 특히 오징어 식감이 딱 절묘한 정도로 탱글하니 맛있어서 과연 단골분들 픽이구나 싶었습니다. 엊그제 먹고 왔는데 사실 지금도 또 먹고 싶어요......
호남집
서울 종로구 종로40가길 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