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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고기
추천해요
7년

주인과 서버가 알아보는 손님을 단골이라 부른다면 그렇다, 바로 내가 단골. 처음 갔을 때 배고프고 화난 상태였는데 씩씩대면서 양꼬치 구워서 입에 넣으니 스르륵 화가 풀리는 맛. 적당한 굽기 기술이 있다면 육즙이 넘치는 아주 훌륭한 양꼬치를 먹을 수 있음. 그러나 기술 없어도 맛있음. 언제나 함께 주문하는 메뉴인 지삼선은 양꼬치의 (먹다보면) 지루함을 보드라운 가지와 포근포근한 감자, 아삭한 피망의 세 가지 다른 질감과 맛으로 무마할 수 있음. 더불어 양꼬치엔 칭따오가 아니라 하얼빈!! 격동의 시기 중국에 처음 양조기술이 들어왔을 때 하얼빈에 처음 맥주 공장이 생겼고, 이것이 2차 격동의 시기를 겪으며 양조기술은 칭따오로, 맥아와 홉 등 원재료(아마도 원재료 취급기술인듯)는 하얼빈에 남았다는 카더라를 주워들었는데 이 포스트를 쓰며 사실관계를 확인해보니 그런 말은 검색에 안나옴. 진위 여부를 떠나 양꼬치 자리에서 아는 척 레파토리로 자주 쓰는 이야기. 인터넷에서 확인 가능한 사실은 하얼빈이 러시아 계통이며 중국 최초의 맥주라는 것. 맛은 노멀 라거로, 칭따오보다 일견 맹맹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양꼬치와의 상성은 하얼빈이 낫다고 강력히 주장하며 (셀프)프로모션중.

수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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