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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와 충무로 사이 위치한 파스타와 와인 전문점, 카르보 파스타 바이다. 좋은 재료를 이용해 정통 까르보나라를 만든다고 하여 방문해보았다. 조명이나 오브제도 차분하고 고급지게 두어 분위기도 좋다. . 주력 메뉴이자 방문 목적인 ‘카르보나라 클래식’(23,-)과 페어링 글라스 와인(9,-)을 주문했다. 카르보나라 클래식은 딸리아뗄레, 유정란, 수제 관찰레, 페코리노와 그라노파다노 치즈, 캄보디아 캄풋 후추가 들어갔다. 정통답게 노른자, 치즈, 후추, 관찰레에 신경을 썼다. 추천받은 페어링 와인은 Polero 소비뇽블랑(2024)였다. 산미 있는 산뜻한 와인이라 파스타의 감칠맛도 올려주고 중간중간 적절한 클렌져의 역할도 해준다. 식전 빵은 파삭한 호밀빵. 올리브 오일이 너무 퓨어해서 조금 당황할 뻔했는데, 같이 나온 갈릭칠리 페이스트가 짭짤매콤하게 킥이 돼줘서 맛있게 먹었다. . 파스타 소스의 밸런스가 좋다. 계란 노른자의 프레쉬한 고소함, 관찰레 기름의 풍미, 페코리노와 그라노파다노의 감칠맛 나는 짠 맛, 톡톡 킥이 되어주는 후추. 어느 하나 튀지 않고 제대로 맛을 낸다. 알맞게 짭짤하고 녹진하다. 조금 넓적한 딸리아뗄레 면은 꾸덕꾸덕한 소스와의 궁합이 좋았다. 특히, 캄풋 후추가 씹으면 산뜻함이 있어서 환기를 시켜주는 느낌이고 매력적이다. 관찰레는 빠싹빠싹하게 튀겼는데 고소하고 식감이 좋다. 다만 개인 취향으로는 얇게 내는 게 아니라 작은 다이스로 내면 좀 더 풍미도 잘 나고 식감도 더 포인트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 사실 우리나라에서 정통 카르보나라가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것 같긴 하다. 신선하고 고품질의 재료를 써야 돋보이는 파스타라 그런 거겠지. 재료 원가가 확실히 높을 것 같다. 그럼에도 몇 없는 정통 카르보나라 식당이 새로 생겨 기분이 좋다. 최애 파스타인데 생각날 때마다 가게 될 듯 하다.

카르보 파스타 바

서울 중구 퇴계로27길 4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