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에서 찾은 소 특수부위 전문점. 로마에서 트리파를 못 먹어봤기 때문에 여기서 먹었다. 트리파는 소 내장을 토마토 소스에 졸인 음식이라고 하는데, 내장을 걍 숯불에 구워먹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이 정도는 굉장히 마일드하고 친숙한 맛이다. 근데 트리파는 이탈리아 어디서든 먹을 수 있고, 피렌체에선 람프레도또라는 걸 먹어야 된다고 한다. 소의 네번째 위인 막창만 따로 요리한 건데, 피렌체에서만 이렇게 먹는다고. 여기 갔을 땐 그걸 몰랐다가 나중에 중앙시장 가서 먹었다. 시래기 맛이 나는 페스토 탈리아텔레는 잣향이 짙어서 좀 느끼했지만 그래도 훌륭했다. 우설 카르파치오, 내장 미트볼 등 흥미돋는 메뉴들이 많았지만, 혼자 갔기에 도저히 다 맛볼 수 없어 너무 아쉬웠던 식당.
Osteria Tripperia Il Magazzino
Piazza della Passera, 2, 50125 Firenze F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