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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흥창 장순민과자점] #광흥창맛집 #마포빵집 #장순민과자점 #제과명인 ​세대가 엇갈리는 맛과 가격의 평행선, 그 틈에서 만난 장인의 오래된 온기 뽈레 평을보고 ​32년 경력의 제과명인이 운영하는 곳이라기에 궁금증이 앞섰던 집이다. 처가댁 근처라 슬쩍 제안해 보았으나, "비싸기만 하다"는 장모님의 일축에 다음을 기약하며 마음을 접었었다. 그런데 그 한마디를 기억하셨는지, 다음 만남에 무심한 듯 빵 봉투를 내미시는 장모님의 손길에서 사위를 향한 묵직한 애정이 느껴진다. 1. ​장인의 내공이 옅보이는 정직한 맛 ​단팥빵, 슈크림빵, 버터빵은 그야말로 '추억의 정석'이다. 요즘 유행하는 화려한 기교 대신, 예전에 먹던 그 투박하고 정직한 맛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오래된 내공이 느껴지는 부드러운 반죽은 명인의 시간만큼이나 묵직하다. ​마늘빵은 개인적으로 단맛이 조금 강하게 느껴졌으나, 전반적으로 재료의 본질을 해치지 않는 선을 잘 지키고 있다. 2. ​가격과 가치, 세대별 동상이몽(同床異夢) ​"특별할 것 없다"는 어른들의 말씀에 적당히 맞장구쳐 드렸지만 개인적으로는 생각이 좀 다르다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부모님 세대와, 맛만 있다면 가격표 따위는 기꺼이 받아들이는 우리 세대, 그리고 부모님이 사는 빵이라면 가격 고민 없이 그저 즐거운 아이들까지. ​한 봉지의 빵을 두고 오가는 다양한 평가 자체가 이 집이 가진 또 하나의 서사다. 누군가에게는 비싼 동네 빵집일지 모르나, 누군가에게는 추억을 완벽하게 재현해낸 명인의 성지다. 직접 매장을 찾아 요즘은 보기 드문 초코소라빵 같은 추억의 라인업을 제대로 경험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가격의 논란을 잠재울 만한 '장인의 고집'을 다시 한번 확인하러 갈 예정이다. ​맛 : 옛날 빵 특유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깊고 정직한 맛. ​분위기 : 장모님의 정성과 명인의 내공이 섞인 묘한 느낌 ​가성비 : 세대마다 의견이 갈리겠지만, 명인의 이름을 생각하면 납득할 수준. ​재방문 의사 : 직접 가서 초코소라빵까지 섭렵한 뒤 최종 결론을 내릴 것. ​ ​한줄평: 비싸다는 장모님도 결국 사다 주게 만드는, 명인의 묵직한 손맛.

장순민 과자점

서울 마포구 토정로 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