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관면옥] #평양냉면 #맛박이냉면 #수육세트 14층 도심 뷰에서 마주한 준수한 타협점 평양냉면 마니아들에게 명동과 남대문 하면 단번에 떠오르는 강자 '서령'이 생각나고. 마음 같아서는 그 정통의 맛을 찾아 기고 싶었지만, 휴일 백화점 14층의 탁 트인 도심 뷰와 쾌적한 인프라를 갖춘 '서관면옥'으로 준수한 타협을 보았는데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내공을 바탕으로 백화점 특유의 정갈함과 대중성을 영리하게 풀어낸 곳이다. 1. 대중성과 타협한 메인 라인업 수육세트(평양) 유기그릇에 자작한 육수와 함께 정갈하게 담겨 나오는 수육은 비주얼부터 대접받는 느낌을 확실히 준다. 잡내 없이 깔끔하게 삶아내어 차분한 밑반찬들과 곁들이기 좋으나, 고기 자체의 묵직한 육향을 기대하기보단 백화점의 정돈된 깔끔함과 정성이 돋보이는 얌전한 맛이다. 평양냉면은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준수한 평냉'의 기준은 충족하는 수준이다. 2. 맛박이냉면 맛박이냉면은 일반 물냉면보다 고명(고기, 달걀지단 등)을 한층 풍성하게 얹어내어 시각적인 만족감이 크다. 면발의 메밀 향도 준수하고 육수의 염도와 감칠맛도 대중의 입맛에 맞게 잘 조율되어 있다. 3. 다음 방문을 위한 전략적 제안: 수육보다는 만두나 지짐이로 첫 방문에 맛본 수육세트가 정갈한 정석이었다면, 얌전한 수육보다는 평냉 고유의 심심함을 채워줄 수 있는 슴슴하고 꽉 찬 이북식 만두나, 기름진 고소함으로 메밀면과 완벽한 밸런스를 이뤄줄 바삭한 지짐이류(녹두전 등)를 조합하는 것이 미식의 재미와 실속을 모두 잡는 영리한 선택이 될 듯하다. 종합 평가: 서령에 가고 싶던 아쉬움은 남을지언정, 매장 내부의 모던한 인테리어와 14층 창밖으로 펼쳐지는 탁 트인 도심 전경이 식사의 만족도를 확실하게 보완해 준다. 최고를 논하기엔 대중적인 깔끔함이 앞서지만, 백화점이라는 공간 안에서 이 정도 수준의 육수와 면을 고층 뷰와 함께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맛 : 호불호 없이 누구나 완냉할 수 있는 준수하고 깔끔한 감칠맛. 분위기 : 14층 고층에서 내려다보는 도심 뷰와 정갈한 유기그릇이 주는 안정감. 가성비 : 백화점 프리미엄과 세트 구성을 감안해도 다소 묵직한 가격대. 재방문 의사 : 다음에는 청명한 낮 시간에 창가 자리를 잡아 만두나 지짐이에 냉면 한 그릇 하러 들를 듯. 한줄평: 서령을 향한 미련을 달래주는, 14층 도심 뷰 속 실패 없는 백화점식 평냉의 정석.
서관면옥
서울 중구 소공로 63 신세계백화점 본점 1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