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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동이
4.0
3시간

[장충동 평양면옥 도곡점] #평양냉면 #장충동계열 ​"오랜만의 방문, 슴슴함과 간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장충동 직계의 매력" ​회사 근처라 접근성이 좋음에도 한동안 뜸했다가 꽤 오래간만에 다시 찾았는데, 아직 본격적인 한여름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이어서인지, 다행히 짧은 대기 후에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이 집은 평양냉면 계보에서 장충동 본가의 맛을 그대로 이어온 직계 적통 매장답게, 특유의 슴슴함과 은근한 간이 정교하게 어우러진 맛을 보여준다. 평소 우래옥이나 기성면옥처럼 100% 한우만을 푹 고아내어 입안을 꽉 채우는 묵직한 육향을 선호하는 편이라,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 기름기를 바짝 걷어낸 장충동식 육수는 확실히 첫입에 다소 가볍고 심심하게 느껴지는 면이 있다. ​하지만 육수를 쭉 들이키다 보면 밍밍함 속에서 은근하게 툭 치고 올라오는 감칠맛과 간의 밸런스가 아주 매력적이다. 예전에는 육향이 강하지 않은 평냉은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자꾸 경험하다보니 우래옥이 에스프레소처럼 직관적이고 강렬한 한우의 맛이라면, 이곳은 잘 내린 드립 커피처럼 맑고 개운하게 떨어지는 묘미가 있다. 구수하게 툭툭 끊어지는 면발의 식감도 여전하며, 노릇하고 두툼하게 부쳐낸 녹두전과의 조화도 정갈한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내 확고한 평냉 취향을 재확인하면서도, 장충동 직계가 가진 깔끔한 서사와 내공을 오랜만에 기분 좋게 느꼈으며, 왜 인기가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식사였다. ​맛: 깔끔하고 개운한 육수와 은근한 간의 조화. 노릇한 녹두전도 별미. ​분위기: 한여름 전이라 대기는 없었지만 여전히 왁자지껄한 분위기. ​가성비: 가격대는 좀 있지만 회사 근처에서 즐기는 장충동 적통의 맛이라 납득 가능. ​재방문의사: 내 취향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가끔 생각날 때 들를 예정.

평양면옥

서울 강남구 논현로28길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