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전문으로 하는 바입니다. 시그니처 중 하나인 오리콩피 같은 경우엔 왜 사과를 가니쉬로 했을까 싶을 정도로 안 어울렸던 기억이 나지만(찾아보니 제철과일로 한다고 하네요?), 한식 베이스로 꽤 재밌는 시도가 돋보이는 요리들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쉬운 구석들은 있었으나, 신경을 많이 쓴다는 느낌은 팍팍. 저는 저 만두가 젤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이 날 함께 마셨던 전통주 중에선 막 우와! 이런건 없었지만 호랑호랑처럼 이곳이 아니라면 마셔보기 힘들었을 것 같은 술도 있어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설명을 무척 친절하게 해주셔서 더 기분이 좋았을지도… 잔도 다 각 술에 맞춰 직접 만들거나 셀렉했다는걸 엄청 강조하셨던 ㅋㅋㅋ 아, 다찌 자리 형태가 좀 재밌었어요.
수을관
서울 마포구 동교로38길 19 2.5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