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톨렌 조금 있으면 크리스마스라 기분도 낼 겸 슈톨렌 예약. 오월의종이 동선이 맞아 오월의종을 이용했음. 크랜베리, 설타나, 레몬 필, 오렌지 마멀레이드, 아로니아를 럼에 1년간 숙성시켰다고 하는데, 한 조각씩 자를 때마다 달달한 향이 올라왔음. 커피와 함께 식후 디저트로 먹으려고 얇게 썰어냈음. 조금씩 나눠 먹으려 했는데... 다들 좋아하다 보니 옆에서 슈톨렌을 자꾸 썰게 됨. 결국 다 썰었음. 가운데를 잘라 얇게 썰어나간 의미가 없어졌음. 오월의 종 슈톨렌은 마지팬의 쫀득함도 나쁘지 않았지만, 그것보단 견과류가 많이 들어가 씹을수록 고소했고 오도독한 식감도 있어 좋았음. 특히 럼에 숙성시킨 과일이 새콤달콤 맛이 진해 풍미가 좋았는데, 고소한 견과류와 함께 어우러져 맛있었음. 썰 때 끝부분이 좀 단단하다고 느꼈는데, 이 부분이 단단하면서도 바삭거려 안쪽 빵과는 또 다른 식감을 느끼게 해주어 좋았음. 슈톨렌 찾으러 간 김에 무화과 호밀빵과 호두빵도 사 왔는데 개인 입맛엔 호두빵이 좀 더 좋았음. 무화과 호밀빵은 담백한 맛, 무화과가 듬뿍 들어간 건 좋은데 너무 말린 거라 빡빡했고 무화과 단맛이 좀 덜했음. 좀 만 더 말랑해서 씹을수록 무화과 특유의 단맛과 더 잘 올라오고 식감이 좀 더 부드러웠다면 입에 더 맞았을 것 같음.
오월의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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