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만족하는 비스트로 도마. 첫 인상은 생일날 비오는 저녁에 당시 남친(이라 쓰고 현 남편이라 읽는다)과 함께 칼질하기 위해 방문했던 기억이 있다. 인테리어는 블랙 + 짙은 나무색으로 흡사 외국의 레스토랑 느낌이 난다. 스몰 웨딩을 꿈꿨을 적에는 이 곳을 대관해서 결혼식을 할까도 생각했었다. (물론 그렇게는 못했지만.. 리마인드 웨딩을 하면 그렇게 할 것 같다.) 테이블은 많지 않지만 적지고 않고, 가게 내부 대비 테이블도 그렇게 좁게 배치되지 않아 여유로운 식사가 가능하다. 사진은 수제 스프와 라자냐지만, 스테이끼 전문점이라 스테이크 코스(1인 4-5만원 상당)를 추천한다. 직접 만든 스프(어어어엄청 맛있다), 직접 만든 겨자 소스, 하몽이 들어간 샐러드, 잘 구워진 와규 스테이크, 조용하고 한산한 분위기, 친절한 직원이 당신을 반겨줄 것이다. 대체적으로 여유로운 분위기지만 가끔씱 날을 잘못잡으면 소개팅 맨들로 드글그글할 수 있다. 인근 거주민들이 가족 외식으로도 방문하는 듯 하다. 런치는 일만 중후반대로, 가격대는 보통 정도로 본다. 그러나 인근 판교 레스토랑 시세에 비하면 퀄리티 대비해서는 정말 저렴한 편이다. 주차는 보통 앞에 있는 판교 도서관에 댄다. 낮에 가도 좋고, 밤에 가도 좋다. 언젠가 또 비오는 평일밤에 방문하지 않을까.
비스트로 도마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 383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