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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rp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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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돼지고기고사리 든 솥밥 먹음 지시사항이 많고 1인분씩 나오다보니까 식기가 작은 편인데 그러다보니 식기 사용의 자유도가 낮아서 ㅋㅋㅋ 약간 불편했으나... 맛있게 잘 먹음. 사실은 정말. 리얼. 솥밥이라기에는 밥솥이 충분히 뜨겁지 않은 채로 나오긴 한다. 옆의 빈 그릇에 미리 밥을 다 덜어놓고 빈 솥에 건조 누룽지(솥에 눌어붙은 밥을 이용하는게 아니라, 진짜로 건조 누룽지가 식탁에 있음. 이것을 이용)와 같이 나오는 육수를 부어서 숭늉이 되도록 하는 것은 보통의 돌솥밥 어쩌구 전문점과 비슷하고, 내가 어떤 메뉴를 시켰느냐에 따라서 저 숭늉 맛이 달라지는 기적(?????)을 체험할 수 있음(ㅋㅋㅋㅋㅋ) 문제는, 솥이 별로 따뜻하지 않기 때문에 밥을 다 먹고 숭늉을 먹을 때 쯤이면 미지근해져 있다. 이 숭늉 셀프 제조 시스템은 상기한 이유로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느낌. 조미김이 같이 나오는데 저 밥을 김에 싸먹는 것은 별미였다. 짠 것을 별로 안 좋아해서 원래 식사에 김이 같이 나와도(특이한 점 : 이 음식점 브랜드 이름이 포장에 적혀 있음. 일부 물량이 이 음식점 전용으로 납품되고 있는 것 같다) 잘 먹지 않는데, 생각보다 김이 잘 어울렸음. 또 특이한점은 오징어젓갈이 반찬으로 공통되게 나왔는데, 오징어젓에 날치알이 들어있어서 그게 정말 신기했음 ㅋㅋㅋ 재미있는 아이디어의 메뉴와 반찬, 먹는 방법 등 여러가지 흥미로운 요소가 있지만 사실 여러 모로 음... 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뽈레 앱을 사용하기 시작하고 나서 제일 길게 글을 썼는데 그만큼 먹으면서 계속 이게 뭐지... 이건 왜 이런거지... 하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ㅋㅋㅋ)

솔솥

서울 종로구 대학로11길 20 우리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