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칼 삼각지역에서 두블럭이길래 가벼운마음으로 용산역에서 걸어가다가 길을 잃어버리고 육칼을 찾는 대모험 해버렸다... 딱 여섯시에 도착하니 손님은 나하나뿐이었다. 가게에서 소고기육수냄새가 잔뜩나는데 그에맞게 걸쭉하고 칼칼한 국물이나온다. 파는 푹익혀 부들부들하고 양지도 보드랍다. 츠케멘처럼 칼국수면을 조금 떠서 비비다가 후루룩먹으면 너무맛있다. 다만 맵찔이에게는 살짝 매콤한 정도라 잘못후루룩하다간 큰일날거갗은 기분... 나물 세가지도맛있고 깍두기도 맛있었다(배추김치는 안먹어서 모름) 칼국수 말아서 먹으면서 아... 계속 아... 밥도시킬걸....밥도나오는 메뉴시킬걸... 음식후회공 되어버린다.
문배동 육칼
서울 용산구 백범로90길 5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