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sting for a while… 음… 어떤 뜻풀이가 적당할까 고민을 해 봤는데, ‘로스팅 합니다’, ‘로스팅 하고/해오고 있습니다’ 정도가 맞는 의미이려나 싶구요. 경험상 이름을 특이하게 지은 분들은 가게도 특이하던데, 간판부터가 제 눈에는 심상치가 않네요. 들어가 보니 외부도 내부도 심미적인 요소보다는 기능에 충실한 요소들로 가득 차 있구요. 일전에 올린 블루 노트와는 https://polle.com/p/3pfNkn 대척점에 있는 곳이라고 하겠는데, 재미있게도 두 매장이 도보 3분 거리에 있네요. 열풍식 로스터(스트롱홀드)를 쓰는 곳답게 커피는 아주 깔끔합니다. 에스프레소 메뉴 가격은 평범하지만 브루잉은 약간 가격이 있는데, 원두를 구입하면 커피를 원하는 걸로 아무거나 한 잔 내려주시니, 원두 구입 생각이 있으시면 함 가보셔도 좋겠구요. 일단 저는 원두를 사고 1만 원짜리(차마 한 잔 15,000짜리를 달라고 하기는 양심상…) 커피를 골랐습니다. 근데 커피 맛은 플랫한 방향으로의 깔끔함이라, 압력을 가해서 내려주는 머신커피는 그래도 괜찮은 것 같은데, 브루잉은 좀 심심한 느낌이 있어요.(후속 포스팅이 늦어 첨언하자면, 매장에서 마신 건 심심했는데 원두를 사서 내린 건 그렇지 않았구요. 조만간 여기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올려보겠습니다. - 10/2 첨부) 커피에 대해서는 한 번쯤 더 가보고 좀 더 디테일하게 적어볼까 싶네요.
로스팅 포 어 와일
인천 중구 우현로 79-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