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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의별
추천해요
3년

이쪽 동네에서는 아직은 보기 드문 에스프레소 바입니다. 일전에 올린 적이 있는 키치커피에서 도보 4분 거리에 있구요. 에스프레소는 깔끔하면서 넛티한 풍미가 주로 느껴지고 후미에 과일 뉘앙스가 살짝 올라오는데요. 전반적으로 뉘앙스의 인텐스가 강하지는 않아요. 그럼에도 바디는 제법 단단하게 느껴지는데, 아마 로부스타를 조금 넣은 것 같네요. 로부스타 특유의 느끼한 쓴맛이 약하게 느껴지거든요. 준수하면서도 약간은 아쉬운 에스프레소였는데, 부재료로 단점을 보완할 수 있으려나 생각을 했죠. 그래서 카푸치노를 마셔봤는데, 부드러운 밀크폼과, 달콤한 우유와, 씁쓸한 커피 맛이 차례대로 느껴지는데 맛이 제법 괜찮네요. 다만 몇 모금 마시다 보면 맛이 점차 밋밋하게 느껴지는데, 그럴 때는 설탕을 넣으면 맛이 살아납니다. 설탕을 넣으면 부정적인 뉘앙스도 살짝 강해지는데, 별로 신경 쓰이지는 않을 정도에요. 다만 다음에 간다면 카푸치노를 다시 마시기 보다는 다른 에스프레소 베리에이션 메뉴를 마셔볼 것 같구요. 가게의 모토가 ESPRESSO & PASTRY라 레몬커드 파이도 한 번 시켜봅니다. 세 종류의 파이가 있는데, 레몬커드는 마지막 한 개만 남기고 다 팔렸더라구요. 모양은 과자 ‘후렌치 파이’를 연상케 하는데, 먹어보니 아주 고오급 후렌치 파이라는 느낌이랄까요. 파이지는 경쾌하게 파삭한 씹는 맛이 좋고, 레몬커드의 상큼함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커피는 좋음과 추천 사이, 파이는 추천, 전체적으로는 인근에 계신 분들께 아주 좋은 가게일 것 같네요.

데이즈 라이크 디스

서울 관악구 시흥대로160길 19 헤렌빌리지 102동 1층 101호

고맥

헉 감사합니다

미식의별

@godok_beer 음악도 잔잔한 재즈가 나왔던 것 같아요. 함 가보심 좋을 듯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