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이크 커피는 컵노트에 차(주로 홍차) 뉘앙스가 있는 커피가 아니며, ‘차’처럼 부드러운 질감과 가벼운 바디/농도를 가진 커피를 차 같은(tea like) 커피라고 부릅니다. 브루브로스의 에티오피아 시다마 샨타와니 워시드는 얼그레이 홍차에 과일즙을 몇 방울 떨어뜨린 듯한 커피인데, 홍차 뉘앙스가 또렷하게 느껴지지만, 캐러멜 같은 단맛과 두툼한 바디에 약간의 초콜렛티한 뉘앙스도 가지고 있어, 차 같은 커피가 아닌 커피 같은 커피라 하겠습니다. 차 같지만 차 같지 않은 이 커피는 잘 고르고 잘 볶은 맛있는 에티오피아 워시드의 기본이자 표본 같은 맛을 보여줍니다. 에티오피아 뉴크롭(햇 수확한 커피)이 들어오기 시작한지 좀 되었습니다만, 어쩌다 보니 샘플 커핑 빼고는 처음으로 맛본 에티오피아 워시드 뉴크롭이 되었네요. 좋은 시작이었습니다. ☕️☕️ https://tastexplain.postype.com/post/14895878
브루 브로스 커피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6길 20-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