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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의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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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화승원 메뉴를 하나하나 따로따로 다 올릴 셈인가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볶음밥의 맛있음을 조금이라도 빨리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 화승원 포스팅을 또 올려봅니다. 정말 교과서적인 볶음밥인데, 저로서는 ‘기름으로 쌀밥을 볶은 것이 어떤 맛이길래 굳이 밥을 볶을 필요가 있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의 답을 체험하는 느낌이었달까요. 기름으로 알알이 코팅된 밥알 하나하나에 침투된 열기는 기분 좋은 열감을 느끼게 하고, 정말 살짝 그을린 밥알의 향은 거기에 약간의 풍미만을 더합니다. 과하게 넘치는 맛은 없지만 모자란 맛도 없는, 마치 국영수 위주로 공부하고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며 과외는 받은 적이 없다는 수능 만점자의 인터뷰를 보는 듯합니다. 이 볶음밥을 드시는 다른 분들도 이런 감상을 느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맛있는 볶음밥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맛입니다. 간짜장 맛집은 그래도 꽤 있습니다. 그런데 볶음밥 맛집은 그보다 더 귀하죠. 간짜장도 맛있는데 볶음밥도 맛있는 집은 더욱더 귀하구요. 화승원은 생각보다 더 귀한 집이었습니다. https://tastexplain.postype.com/post/15042997

화승원 중화요리

서울 구로구 경인로35길 3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