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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의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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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하루 10그릇 한정 메뉴인 바지락 꽃게 라멘을 먹어보았습니다. ‘육수를 위해서만 꽃게를 10마리 이상을 사용해 하룻밤 재우고 바지락 육수와 맛의 조화를 맞춥니다.’라고 하는데, 꽃게 맛 위주로 느껴지는 맛이고 바지락은 전면에 드러나지는 않아요. 진한 꽃게탕 맛이 연상되는데, 대단한 매력이 느껴지는 진하고 농후한 맛은 아니구요. 면은 평범하고, 멘마와 아지타마고는 간이 약하고, 차슈는 맛있지만 다른 요소들과 어울리는 느낌은 없네요. 전반적으로 그릇 안의 모든 요소들에 딱히 어떤 지향점이 느껴지지가 않고, 이 라멘은 이런 라멘이니까 이런 수프에 이런 면에 이런 계란에 이런 멘마에 이런 차슈를 만들자는 목표가 보이지 않는, 겉보기는 화려하지만 내부는 얼기설기 지어놓은 가건물 같은 느낌이에요. 이런 메뉴를 만드는, 더군다나 한정 메뉴로 만드는 곳의 다른 메뉴에 대해서도 별 기대는 되지 않구요. 줄까지 서서 먹을 필요는 더더욱 없겠습니다. https://tastexplain.postype.com/post/15223927

사루카메

서울 마포구 연남로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