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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의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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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웨이프(WAYP)는 웨이 포인트(WAY POINT)의 앞 글자를 따서 조합한 것이고, (여정 중의) ‘중간에 머무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여느 카페들 같은 머신 커피도 물론 있지만 탭 커피라는 게 있는데, 맥주 탭에서 생맥주를 따르는 것처럼 배치브루나 콜드브루로 미리 내려놓은 커피를 탭에서 따라주는 거구요. 호주 등에서 이렇게 탭 커피를 제공하는 매장을 볼 수 있고, 호주 시드니의 로스터리가 일본으로 진출한 싱글 오(SINGLE O)의 경우 일본 매장에서도 이렇게 탭 커피를 제공합니다.(웨이프에서도 호주산 탭 커피 머신을 사용하구요.) 원두는 여기저기서 받아 쓰시는 것 같은데, 자하(탭 커피 싱글)와 https://polle.com/p/548DUk 클라리멘토(탭 커피 블렌드 & 머신 커피)를 https://polle.com/p/3LE7Qf 기본으로 사용하는 것 같고, 싱글오리진은 로스터리를 계속 변경하며 현재는 토치커피를 https://polle.com/p/3cmyok 선보이고 있네요. 자하의 르완다 부산제 탭 커피는 향은 별로 없고 단맛과 묵직한 바디가 좋았는데, 커피만 단독으로 주문해서 음미하는 용도로는 부족하더라도, 샌드위치에 2천원 추가로 음식과 함께 입가심용으로 즐기기에는 충분히 좋을 커피였습니다.(깜빠뉴 샌드위치와 베이글 샌드위치가 있는데, 베이글은 4B 것을 사용합니다.) 클라리멘토는 커피 행사장 등에서 맛본 적이 있고, 작년 카페쇼에서도 맛을 봤는데, 블렌드는 맛이 괜찮았으니 웨이프에서의 맛도 괜찮을 것 같구요.(여담이지만 국내 로스터리 중에서 블렌드까지는 괜찮은 곳들이 제법 있습니다.) 토치커피는 작년 카페쇼에서 그리고 그 이후에 한 번 마셔본 바로는 예전보다 인텐스가 낮아져서, 밍밍까지는 아니지만 전보다 밋밋해진 느낌이라 저는 예전의 맛이 더 좋았어서 좀 아쉽습니다.(지금의 맛도 여전히 국내 로스터리들 중에서는 상급의 맛이긴 합니다만) 영등포구청역에서 도보 7분 거리이고, 보련각에서 https://polle.com/p/2PyG1d 도보 10분이라, 인근 계신 분들 가보셔도 좋겠고, 보련각 가시는 분들은 같이 묶어서 다녀오셔도 좋겠습니다. 보련각 갔다가 찬스 에스프레소 가자니 서서 마셔야 하고, 애시트린 가자니 거기도 좌석이 몇 개 없어 불편하셨다면, 조금만 걸으면 웨이프가 있습니다.

웨이프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3길 21 해라톤 1층 1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