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싱글배치에서 맛있게 마셨던 엘 트리운포 옴블리곤 내추럴의 뉴크롭(햇커피)이 새로 들어왔습니다. 생두 수입사의 수입 전 사전 커핑에서 이미 판매가 끝나버려서 취급하는 곳이 많지는 않은 커피구요. https://www.postype.com/@tastexplain/post/16221155 지난 시즌 싱글배치에서 로스팅한 옴블리곤의 컵노트는 체리콕, 석류, 포도, 과일젤리였는데, 이번 뉴크롭의 컵노트는 장미, 체리콕, 석류, 포도, 쥬시네요. 지난 시즌도 이번 시즌도 체리콕과 석류가 주된 노트로 느껴집니다만, 지난 시즌에는 엘레강스한 중후함이 있었다면, 이번 시즌의 것은 체리에 석류를 섞은 상큼한 쥬스 그 자체입니다. 클린컵도 훨씬 더 좋아져서 부정적인 맛은 느껴지지 않구요.(여기에는 커피의 탓도 있겠습니다만, 로스팅이 더 좋아진 이유도 있습니다.) 다만 뉘앙스의 인텐스가 워낙 파워풀하게 나오다 보니, 그 자체를 약간 자극적으로 느끼는 경우도 있기는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아이스로 추천하게 되는 맛인데, 매장에서 아이스 브루잉을 마시는 경우 빨대를 주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럴 때 빨대를 요청해서 드셔보시면 또 다른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빨대로 아이스커피를 마시면 컵에 입을 대고 마시는 것보다 좀 더 응축된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사람마다 감각이 다르고 커피마다 느낌이 다르니, 두 방법 중 자신에게 더 맛있게 느껴지는 방식으로 커피를 즐기시면 좋을 겁니다. 이번 옴블리곤의 경우 저는 처음에는 빨대로 마시는 게 더 좋았고, 녹아서 희석되었을 때는(저는 대개의 경우 커피를 천천히 마셔요.) 입을 대고 마시는 게 더 좋았습니다. 참고하시길요.
싱글배치 커피 로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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