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타미루 다크룸 74158 스페셜 워시드를 마셨습니다. 2021년 에티오피아 COE 1위와 5위 커피를 만들어내어 유명해진 스타 생산자인 타미루의 스페셜 빈이구요. 매장에서 제공하는 노트는 핑크플라워, 베르가못, 파인애플, 피치, 수퍼클린인데, 따뜻할 때는 미디엄 인텐스의 파인애플이 지배적으로 느껴지고, 식으면서 파인애플은 점점 약해지고 다른 향미들이 라이트 인텐스로 올라옵니다. 완전히 식으면 피치가 다른 노트들보다 좀 더 강하게 느껴지구요. 목넘김 후 시간이 조금 지나서 애프터가 올라오니 커피를 너무 빨리 드시지는 않는 게 좋고, 기억상으로는 베르가못이 주된 뉘앙스였던 것 같네요. 다크룸 가공은 온도, 습도가 통제된 다크룸에서 장시간 가공을 하는 것인데, 섬세한 공정으로 맛을 잘 다듬어낸 커피 답게 뉘앙스가 부드러우면서 촘촘하게 느껴지고, 고급스럽고 우아하며 클린합니다. 노트에도 수퍼클린이 있구요. 다만 재료(생두)가 수퍼클린하다는 것은 느껴집니다만, 로스팅이 수퍼클린하지는 않고 미약하게 느껴지는 볶은 곡물맛과 텁텁함이 있어요. 로스팅 날짜가 더 지나면 이런 맛이 더 줄어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클린 정도의 표현이 적당해 보입니다. 하지만 있을 때 맛보아야 할 좋은 커피임은 분명하구요. 재고가 많지 않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부천으로 한 번 발걸음을 옮겨보셔도 좋을 듯요. https://www.postype.com/@tastexplain/post/18430131

싱글배치 커피 로스터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조마루로105번길 8-31 1층 1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