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래노트에서는 미국 코네티컷의 로스터리 일사(ILSE)의 커피를 쓰는데, Swerl이라는 스웨덴 커피를 들여온다고 하길래 가봤네요. 보니까 작년 말부터 Swerl을 들여온 것 같고, 교토의 쿠라수도 메뉴에 있더군요. Swerl은 매장은 없고 로스팅만 하는 곳인데, 푸드트럭에서 영업을 하다가 이제는 푸드트럭도 없애고 납품과 소매만 하고 있다고 하구요. 커피가 맛있어서 인스타를 들어가 보니 이번 달에 있었던 올해 노르딕 베스트 로스터스(북유럽 커피 로스팅 대회)에서 2위를 했네요.(제가 같은 대회의 작년 우승 로스터리의 커피도 마셔보고 그 외에도 무수한 대회 수상 로스터리의 커피를 마셔봤지만, 대회 순위가 중요한 게 아니라, 대회가 아닌 평상시에 어떤 커피를 만들고 파는지가 중요합니다.) 커피는 밝고 클린하며 노이즈 없이 노트에 부합하는 뉘앙스가 깔끔하게 느껴집니다. 많은 북유럽 로스터리들의 커피가 맛에 노이즈가 있거나 노트가 깔끔하지 않죠. 오래된 북유럽 네임드 로스터리들의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올드한 맛이고, 전세계적으로 언더디벨롭 커피를 만들던 시절에는 언더디벨롭이 아닌 라이트로스팅을 한다는 것만으로(북유럽이 그랬죠.) 칭송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딱히…라는 생각이죠. 로스터는 기센 W15(15kg급)을 쓰는 것 같구요. 요즘은 재료(생두) 퀄리티가 예전 같지 않지만, 그래도 15kg급까지는 맛있는 스페셜티 라이트로스팅이 가능하고, 그 이상의 사이즈로는 요즘 재료를 가지고 맛있게 만들기는 어렵지 않나 싶구요.(예전에는 30kg급까지도 가능했지만…) 나중에 다음 수입분이 들어오면 Swerl의 에티오피아를 마셔보고 싶네요.
도래노트
서울 마포구 방울내로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