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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년만에 최가커피를 갔습니다. 백리향이 최가커피에서 도보 3분 거리로 이사를 간 덕에 말이죠. 간만에 갔더니 사장님은 더 이상 바에는 나오지 않으시는 것 같구요. 예전에 건대점에서 낯이 익은 분이 바에 계시는데 알고보니 사장님 아드님이라고 하네요. 아마 사장님은 이제 로스팅만 하시지 않나 싶구요. 메뉴판도 이제는 완전히 바뀌었지만 강배전 베리스트롱은 여전히 주문하면 해주신다고 해서 백만년만에 최가커피의 강배전 베리스트롱을 마셔봅니다. 오랜만에 마셔보니 사장님은 로스팅이 더 좋아지신 것 같고, 아드님은 추출이 더 좋아지신 것 같네요. 이런 메뉴는 너무 강하고 너무 쓸 것이라 지레짐작하고 강배전을 시키면서도 농도를 연하게 주문하는 걸 자주 봅니다만, 스트롱 드립 같은 메뉴는 이제 (제대로) 하는 곳도 별로 없는데 맛볼 수 있을 때 드셔보세요.

최가커피

서울 광진구 자양로13가길 1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