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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내추럴을 하나 마셔봤구요. 언더디벨롭된 맛은 느껴지지 않지만 오버로스팅된 맛이 살짝 나서 클린컵은 약간 아쉽고, 하지만 노트에 부합하는 뉘앙스가 라이트와 미디엄의 중간 정도 인텐스로 제법 잘 나와서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느낌입니다. 다만 후반부에는 맛의 텐션이 급격하게 낮아지고 따라서 애프터도 별로 느껴지지 않는 건 좀 아쉬웠구요. 커피들의 컵노트를 보면 워시드에는 대부분 ‘클린’이 들어가 있는데, 워시드가 내추럴보다 클린컵은 좀 더 좋을 수 있겠구요.(근데 전반적인 평가가 더 좋을지는 맛을 봐야 아는 거라…) 여러 측면에서 작년 10월에 문을 닫은 서촌 노멀사이클코페가 생각나는데, 커피는 그보다 낫습니다.(노멀은 배전도가 낮아지면서 언더도 오버도 심해져서…) 이용에 참고하시길요.

카페 손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0길 33 성산빌딩 5층 5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