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초에 오픈한 것 같고, 오픈 초에는 명백집이라는 이름이었구요. 그때는 그냥 평범한 식당이었는데, 이후 24년 말에 맑곰으로 상호 변경 후 가격인하와 무인곰탕집으로의 컨셉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명백집 시절에는 곰탕이 9천원이었고(특 1만2천), 맑곰이 되면서 곰탕이 7,500원이었다가, 나중에 6,500원으로 가격을 내리며 반무인매장(식사를 마친 식기는 직원이 정리)이 되었고, 이후 주문 식사 반납까지 모두 셀프로 하면서 5,900원으로 버크셔K 곰탕을 판매하고 있네요. 먹어보니 음식은 너무나 제대로구요. 국물은 맑으면서 심심하지 않고(소금 첨가 필수), 고기도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고, 고기 찍어먹는 소스도 깍뚜기도 모두 맛있습니다. 곰탕 맛있게 먹는법 설명도 좋구요.(설명대로 드세요.) 다만 밥은 5,900원에 걸맞는 맛이라 그것만 유일하게 아쉬웠네요. 저렴한 쌀을 가지고 대용량 밥통으로 만든 맛이고, 천원을 더 내더라도 밥이 더 좋았다면 훨씬 더 만족도가 높았을 것 같아요. 하지만 비즈니스적으로는 5,900원이 더 나을 수 있겠죠. 이게 다 어떤 과정을 거쳐서 설정된 가격일 테니까요. 그런데 밥을 제외하면 맛적인 측면에서 저는 옥동식보다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옥동식을 가본지 오래라(코로나 이전) 요즈음의 옥동식이 제가 가본 시절과 비슷한 맛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평일 저녁 7시에 빈 자리는 많았고, 노량진 지나는 길에 나머지 메뉴들도 언제 함 먹어볼까 싶네요. PS : 닉네임과 프사를 바꿨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8.0/10(10점 만점)

맑곰

서울 동작구 노량진로8길 3 1층 1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