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청 부근의 리유라멘에서 리유라멘을 먹었습니다. 예전에는 더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 언제인지부터 국물 라멘은 종류가 타이트하게 줄었구요. 기본? 대표? 메뉴인 리유라멘은 진한 닭+돼지+어패류 육수에 양념간장(타레)로 간을 한 라멘으로, 오레노 라멘에서 시작된 한국식 토리파이탄(닭+돼지)에 어패류의 감칠맛이 살짝 더해진 라멘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키오스크에 면 삶기나 염도조절 선택이 없고, 원하면 번호표를 주방에 넘겨줄 때 구두로 말해야 하더군요. 아무래도 라오타들이 자주 많이 오는 지역이 아니다 보니 디폴트는 K패치된 맛으로 나오는 듯 싶고, 좀 더 일본스러운 맛으로 먹고 싶다면 면은 딱딱하게(바리카타) 염도는 짜게 해달라고 주문시 말씀하시구요. 저도 디폴트로 먹었다가 타래를 요청해서 더 넣어서 먹었네요. 참고로 고기 토핑으로 돼지고기 차슈와 수비드한 닭가슴살이 함께 올라 가는데, 다른 손님이 주문할 때 보니 돼지는 빼고 닭가슴살만 올려달라고 하더라구요. 이런 식으로도 가능하니 알아두시구요.(차슈가 좀 얄팍하긴 했어요.) 그릇 안의 모든 요소들이 수준급인데, 특이한 건 토핑으로 시래기가 올라가네요. 생각해보니 이 시래기가 밥을 말아 먹을 때 좀 더 긍정적으로 느껴질 것 같지만, 제가 밥을 주문을 안 했군요.(추가금 없이 주문 가능) 총평을 하자면, 번화가가 아닌 로컬에서 수준급의 라멘을 즐길 수 있고, 이런저런 미세조정을 거치면 좀 더 좋아질 것 같기도 하고(예를 들면 닭가슴살의 간이 토리파이탄용으로는 적합하겠는데, 어패류 감칠맛이 더해진 만큼 약간 염도를 더하면 좋을 것 같구요.), 그럼에도 방향성이 좀 애매한 듯도 싶네요.(그러니까 돈코츠도 아니고 토리파이탄도 아니고 이에케도 아닌데, 그러면 이렇게 만든 맛에 어떤 특별한 장점이나 개성이 있는가 싶은… 흑백요리사식으로 말하면, ‘의도’를 잘 모르겠…) 8.5/10(10점 만점)
리유 라멘
경기 광명시 시청로 9 신화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