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로스팅 프로파일 변경을 안내하는 로스터리들이 종종 보이는데, 막상 먹어보면 커피가 달라지기만 했을 뿐 좋아졌다는 느낌은 받은 적이 없어요. 오히려 품질이 떨어졌음에도 어떤 변명과 핑계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구요. 그 와중에 프로파일 변경 고지 후 커피가 더 좋아졌다고 느낀 곳이 부천의 싱글배치 로스터스입니다. 프로파일 변경을 알린 건 작년이긴 한데, 꽤 시간이 지난 지금은 바뀐 프로파일이 완전히 자리를 잡은 것 같아요. 추천 커피는 에티오피아 구지 우라가 시코 워시드로, 북유럽 생두 회사인 노르딕 어프로치의 콩이구요. 생두 품질도 좋지만 클린하고 인텐스 있게 재료의 좋은 맛을 잘 살렸습니다. 컵노트는 자스민 시트러스 피치 바닐라 캔디스윗인데, 커피가 식어가면서 자스민-시트러스-피치 순서로 주된 뉘앙스가 변해갑니다. 바닐라와 캔디스윗은 배경으로 존재하구요. 한 잔 7천, 100g 9천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의 커피이면서 가격 이상의 맛을 보여줍니다.(이 가격에서는 에티오피아만이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 9.0/10(10점 만점)
싱글배치 커피 로스터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조마루로105번길 8-31 1층 1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