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The World’s 100 Best Coffee Shops 1위를 한 곳이 호주의 토비스 에스테이트입니다. 원두 몇 가지를 맛봤는데, 클린컵이 매우 뛰어나고, 로스팅 플레이버 없이 재료 본연의 맛을 커피라이크하게(티라이크한 연한 느낌이 아니게) 잘 표현한 라이트로스팅 커피였습니다. 제가 지금껏 맛본 호주 로스터리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구요. 뽈레의 토비스 에스테이트 시드니 공항점 리뷰에도 칭찬이 있고, 제 추천으로 본점 가신 분의 이야기를 전해들어도 다른 유명 매장들보다 커피가 더 맛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솜씨와 실력에 비해 별로 알려지지 않은 감이 있죠. 이유는 아마도 호주 스페셜티 커피 업계의 보수성에 있을 겁니다.(한국도 그렇고, 사실은 스페셜티 커피 업계가 전반적으로 그런 경향이 있다고 느끼기도 합니다만) 더구나 여기가 실은 해외 법인에 매각된지 오래라, 2013년에 Cerebos Pacific(지금은 없어진 싱가폴 F&B 그룹)에 인수되어, 2018년에는 산토리, 2022년에는 UCC(우에시마 커피 컴퍼니)로 넘어갔어요. 그러니까 현재는 일본회사인 건데, 커피가 암만 맛있어도 인지도가 낮은 건 이런 이유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여튼 호주 시드니 가시게 되면, 익히 널리 알려진 카페만 가지 마시고 토비스 에스테이트도 꼭 한 번 들려보시면 좋겠습니다.
Toby's Estate Coffee Roasters
32-36 City Rd, Chippendale NSW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