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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하여 서교동그카페의 인스타를 들어가게 되었는데 5주년 이벤트를 하고 있지 뭐에요. 가본 지 오래인데 이럴 때 함 가보자 싶어 오랜만에 서교동그카페의 커피를 한 잔 마셨습니다. Only ice로 저렴하게 제공되는 오늘의필터(5,500)를 주문하니 커피를 금세 테이블로 가져다주시네요. 아마도 모종의 방법으로 미리 내려놓은 커피가 나오는 것이겠지요. 커피는 내추럴 가공인데도 발효취 등의 부정적인 느낌이 없이 클린하고, 노트에 부합하는 뉘앙스가 부드럽고 은은하게 나와줍니다. 빨대를 꽂지 않고 따로 주는 것도 좋은데, 커피에 따라 빨대로 마시는 게 더 맛있을 수도 있지만 컵에 입을 대고 마시는 게 더 맛있을 수도 있거든요. 얼음이 녹고 농도가 연해지면서 반대가 되는 경우도 있구요. 커피가 전보다(무려 3년전에 방문했었네요.) 확연히 좋아져서 나가는 길에 매장 안쪽을 살펴보니, 예전에 코딱지만한 제네카페(로스터기)가 있던 자리에 이제는 스트롱홀드가 놓여져 있군요. 느낌상 워시드나 무산소 등도 내추럴 못지않은 완성도를 보여줄 것 같은데, 다음에 다른 커피도 찬찬히 마셔봐야겠습니다. 8.5/10(10점 만점)

서교동 그 카페

서울 마포구 동교로19길 6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