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께 출신의 송웅식 셰프님이 직접 서브해 주시는 오마카세를 맛볼 수 있는 곳. 깔끔 그 자체인 실내 분위기만큼, 맛도 군더더기 없이 매우 깔끔! 끝난 후 아쉬운 표정 지으니 "식사는 후회가 없어야 한다"시며 스시 세 피스 더...ㅠㅠ 인상적이었던 몇 메뉴만 소개하겠음 (사진 순) 1. 졸복가라아게: 오잉 졸복이 뭐죠? 첨 맛보는데 매우 담백. 2. 학꽁치: 특유의 무늬를 살려 U자로 만들어 올려주시니, 이 흔한 학꽁치가 확 다른 맛으로 둔갑. 3. 사바보우즈시: 사바를 익히는 스타일이 아님. 다시마를 얇게 올려 식삼이 더 섹시. 4. 고니: 이렇게 먹어본 적 처음...솔직히 깜짝 놀람. 이게 뭔 지 잘 몰라서 더 놀람. 깨물면 흘러나오는 부드러운 속살이 너무너무 부드럽고 고소함. 5. 아나고: 살짝 튀긴 듯? 한 식감인데, 매우 고소하고 느끼하지 않게 깔끔. 6. 디저트: 밤에 고구마를 씌우고, 곶감에 팥을 넣는 등 처음 보는 조합이라 더 맛있게 느껴짐. (물론 곶감+팥은 달다 ㅎ) 사실 나머지도 다 맛있었지만, 타 스시야 대비 조금 특이하게 느껴진 것 위주로 정리했음. 바 자리는 총 8자리 정도고, 룸이 한 두개 있어보였음. 서비스야 뭐 말할 것 없고. 코우지 갔을 때는 재미있고 유쾌한 반면, 조금 어수선한 느낌도 있었는데 이 곳은 깔끔하고 매우 정돈된 느낌이었음. 종종 송 셰프님의 훈훈한 웃음과 유머도 터지고. 솔직히 어느 수준 이상의 스시야를 처음 가면 그냥 주는 대로 먹게 되고 다 맛있게 느껴짐. 그런데 왜 오너 셰프님의 작품을 먹는 게 좋은 지 이곳에서 비로소 느낌. 가격이 매우 높은 만큼(저녁 오마카세 22) 좋은 날에 추천. 나이가 좀 있다면 커플도 좋지만, 셰프님의 안정감 때문에 부모님을 모시기에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강추!
스시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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