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아구찜 당겨서 간 집. 5:30에 갔는데 한 자리 딱 남아있다. 1-20분 지나니 비가 옴에도 바깥에 줄이. 결과적으로 맛은 줄설 만 했다. (전화 예약은 불가) 아구가 오동통통하고 신선해서 우선 좋았고,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좋았다. 물론 개인적으론 매콤한 걸 좋아하는데, 맵지 않고 국물이 조금 연한 타입의 이런 스타일도 매력적이었다. 앉으면 바로 나오는 동치미부터 이 집이 맛집임을 예상케 했다. 시원한 무맛을 느낄 수 있고, 적당한 신맛과 단맛이 입맛을 돋운다. 서울의 아구찜집들 특징이 정작 아구의 양이 적다는 것인데, 이 집은 그럼 면에서 아주 훌륭했다. 앞으로 아구찜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날 것 같다. 단, 좁은 실내와 화장실은 감내해야 한다. 특히 화장실은 두 번 가고 싶지 않다. (더럽진 않은데 너무 좁고 낮다. 큰 업무는 볼 수 없다고 써 있기도...) 이 때문에 술 한 잔 겸하기엔 부적합할 듯.
마산해물아구찜 통나무식당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36-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