갔다온 이후 자꾸 생각나는 집 ㅜㅜ 홍어 2만원에 적당량, 이후 왕꼬막(보통은 그냥 꼬막이 나오는데 지금은 왕꼬막이 철이라고)과 녹두전에 생막걸리 먹으면 그냥 ... 후우... 홍어도 심히 삭힌 스타일 아니라 먹기 편하고, 꼬막 싱싱하고 녹두전까지 맛있다. 녹두를 실내에 잔뜩 비치해 놓으신 것 보니 어디서 재배하시나 싶었는데 여쭤보진 못했음. 청산녹두라 적혀 있고 수확? 혹은 입고된 날짜로 보이는 숫자가 적혀 있음. 이 집의 백미는 김치였다. 열무김치와 파김치가 크으...열무김치만 갖고도 막걸리 쭉쭉. 파김치를 녹두전이나 홍어에 싸먹어도 ... 크으 ... (구체적 형용사보다 이게 더 정확함 ㅋㅋ) 이 집의 감동 포인트는 화장실이었다. 왠지 주방에 계신 남자 사장님이 선곡한 것 같은 걸쭉한 올드송들이 나오고, 깔끔하고 냄새도 안나는 반전(?) 화장실 ㅋㅋ 술 마실 때는 화장실도 고려 대상 중 하난데, 그런 점에서 이 집은 누구랑 가도 괜찮겠다 싶었음. 홍어나 꼬막, 그리고 막걸리를 생으로 즐기고 싶은 모든 분들께 강력 추천!
아성 빈대떡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48길 3 천일장식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