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성옥 인근 막걸리집으로, 청산도 출신 주인장이 23년간 한자리에서 운영한 식당이다. 홍어, 전복, 꼬막 등 남도의 향기가 물씬 난다. 갈치속젓 알배기 배추, 젓갈을 듬뿍 넣고 만든 파김치와 열무김치 등 안주가 나오기 전 기본찬마저 즐겁다. 기름기 없이 부쳐낸 녹두빈대떡을 김치에 곁들이면 특별한 맛이다. 홍어전은 껍질부터 벗겨 직접 손질해 전을 부쳐 나온다. 홍어전이 성공해 시킨 홍어애탕도 너무나 만족스럽던 곳이라고. ... 더보기
자식이 유학한답시고 늦게 돈 벌기 시작해서 효도다운 효도도 못해서 부모님 드시고 싶다는 거 사 드리면 왜 그리 그냥 기분이 좋은지. 아버님께서 최근 ‘허영만 백반기행’을 필기구 들고 보실만큼 좋아하시는데 마침 어머님 병원일로 서울 오실 일 있어 서울역 근처 용산 용문시장 쪽 방송 탔던 곳으로 모셨다. 입장과 동시에 삭은 홍어향이 마치 마릴린 먼로의 잠옷처럼 나를 감싸는 느낌부터 대만족이었음. 꼬막, 녹두전, 홍어전을 주문했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