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문에 반해버렸다. 지금은 없어진 고료리 켄의 재림 같은 느낌이 살짝. 밀도 있게 구성된 코스가 좋은 가격으로 제공된다. 주류 매출 외에는 남는게 없다는 셰프님들 말씀이 공감됨. ㄷ자 너른 다찌로 구성돼 있고, 중앙에는 그릴을 겸한 주방이 있다. 사뭇 진지한 표정의, 두 분의 셰프가 정성스레 요리를 준비해 주심. 일본에서 함께 유학하신 두 분은, 서울에 가성비 좋은 가이세키를 만들어보자고 합심하셨다고. 서빙과 설명을 담당해주시는 직원 분도 매우 친절하셨고 잘 설명해주신 덕에 더 맛났다. 크림 베이스에 양배추, 다진파, 대합을 넣은 고로케, 찰밥에 얹은 장어, 삼치 구이 올린 솥밥 등 모든 코스가 맘에 들었다. 직접 만드셨다는 오뎅...이게 아주 명품이었음. 중간에 입가심하고 카츠로 넘어가는 등 고급진 경험을 할 수 있다. 함께 곁들인 일본 소주도 좋았고, 둘이 한 병 나눠마시니 알딸딸. 메뉴는 매월 초 바꾸는 게 목표라고 하심. 재방문 주기를 1개월로 잡으면 제일 좋을 듯 ㅎ 추천!
사잔카
서울 강남구 언주로174길 2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