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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산
추천해요
5년

고료리켄이 돌아왔다. 장소는 도산공원 옆으로 이전. 스타일은 일식에서 약간의 퓨전을 가미. 더 넓고 세련된 공간, 좀 더 하이엔드 느낌으로 변했다. 고등어볶음밥을 튀긴 고로케, 프로슈토로 감싼 감자사라다로 시작되는데, 이치에에서 늘 맛보던 익숙한 맛에 약간의 트위스트가 가미. 중간쯤 비스크 파스타와 금태구이가 나오는데, 이색적이었다. 여쭤보니 주방의 3인 중 한 분은 루이쌍끄 출신이라고. 인적 구성부터가 퓨전이었다. 사시미에 곁들인 소스는 내장으로 만든 거라는데 젓갈 느낌인데 짜면서 고소한 맛. 아주 인상적이었다. 빨간 국물의 생선구이는 가쓰오부시 다시에 파프리카 파우더를 가미해 살짝 매콤한 느낌이 났는데, 매우 독특했고 신선한 경험이었다. 마지막 보리 빠에야는 압권. 지난 고료리켄의 솥밥에 대한 기억을 싹 정리해버렸다 ㅎ 마지막 아이스크림까지 아주 맛있게 먹었고, 일행들이 가져온 샴페인, 와인, 사케와 꼬냑이 모두 맛있어버리는 바람에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음. 샴페인, 화이트와인이 잘 어울리는 메뉴가 많고, 사케로 일관적으로 준비해도 참 좋을 것 같다. 돔페리뇽 2003 빈티지는 츙분한 세월을 보내서인 지 최고였음. 또, 이 날 먹은 사케가 대단히 맛있었음. 일본에서도 상당한 고가(7만원 대)라고 하는데, 여행 가면 사오고 싶었다. 아무튼 돌아온 고료리켄 역시 추천!

고료리 켄

서울 강남구 언주로152길 15-3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