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마중산
추천해요
2년

순대국 먹는 내내 ’왜이리 시원하지 순대국이?‘하며 먹었던 곳. 돼지 모듬이 너무 신선하고 잘 삶아져 소주를 부르는 곳. 순대국이든 돼지국밥이든 돼지 베이스는 국물이 무겁고 다소 텁텁하기 마련인데, 어쩐지 여기 순대국 국물은 가볍고 시원하다. 여쭤보니 이 곳 대표메뉴 순대국, 소머리국밥 육수를 동일하게 사골로 우려내신다고. 거기에 약재를 좀 넣으신다는데…그게 비결인 걸까. 희한하게 시원하다. 아무튼 결론은 아주 맛있었다. 저녁 방문하니 사람이 없어서 더 좋았다. 모듬을 하나 시켰는데, 돼지 수육 같은 개념이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잡내가 없고, 회전율이 좋은 집이라 그런 지 고기 퀄이 최상이다. 소주 주문 안할 수 없었다. 요즘 같은 물가에 김치까지 다양하게 나온다. 맛을 떠나서 일단 감사할 일. 와중에 맛도 있다. 갓김치는 노포력이 상당히 강해서 호불호가 있을 것이지만, 배추김치와 깍두기는 충분히 시원하고 맛있다. 깍두기는 살짝 단 맛도. 차를 타고 가는 분은 골목 안에 들어서는 순간 후회할테니 반드시 큰 길 가의 공영주차장을 찾으시길. 계산하고 나오는데 바로 건너편의 카드회사 직원분들이 증정한 감사패가 보인다. 이 지역 소울푸드인듯. 추천!

전통맛집

서울 중구 창경궁로7길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