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한 다음 날 해장을 딱히 못한 상태에서 속이 비어 있을 때… 이 끈적한 국물을 마시니 속이 아주 든든하다. 이에케라멘을 하는 곳이라는데, 이에케라멘에 대한 설명은 Luscious.K님의 리뷰를 참고하시고… 돼지와 닭을 사용한 진한 육수, 슴슴하게 먹는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울 만큼의 진한 간, 차슈/시금치/멘마/김/계란 등의 토핑, 그리고 굵은 면. 이런 것들이 특징이겠다. 가게 입구에 배치돼있는 키오스크를 통해 간은 보통, 면은 덜 익혀 주문함. 국물은 끈적하고, 단단한 면과 시금치를 함께 집어 먹으니 담백하다. 차슈는 훈연향이 느껴짐. 중간쯤엔 마늘을 듬뿍 넣고 즐겼는데, 개인적으론 이 맛이 더 좋았음. 두반장도 준비돼있는데 이건 다음 기회에. 끈적한 국물로 빈 속을 달래고 싶을 때 추천.

하쿠텐 라멘

서울 마포구 동교로 26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