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발도 일정치 않고, 점심시간에 가면 국물에 전분 느낌 가득하지만, 멸치육수와 김가루 향의 하모니만으로 또 가고 싶은 집. 면은 울퉁불퉁한 거 보니 수제인 듯하다. 식감은 다소 터프하다. 쫀득한 그런 느낌은 아님. 특이 한 건, 김을 크게크게 찢어 올려준다는 점인데, 좋은 김을 쓰시는 지, 구워올려서 그러신 건 지 향이 너무 좋았다. 칼국수에 올린 김이 이런 역할을 하는 건 처음 본 듯하다. 또, 국물 한 번 떠먹으면 이 집이 왜 인기가 있는 지 알게 됨. tip)국물에 점도가 좀 있어서 나중에 여쭤보니, 점심 시간에는 손님이 많아 한 번에 끓이다보니 그렇다고. 맑은 국물 원하면 다시 준다고 한다. 가격도 9천원인데, 양은 성인 남성이 배부르게 먹을 정도. 보리밥은 함께 나온 김치를 넣어 비벼먹으면 입맛 돌아옴. 1-2층으로 돼 있고, 주차장도 넓게 있음. 비 많~이 오는 날에, 남자 넷이 수뎅 그릇 싹싹 긁어먹고 온 집.
서운칼국수
경기 시흥시 시흥대로 248-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