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구이와 전골로 강남을 평정하더니 이젠 등골까지 동원해버린 중앙축산의 청담동 업장. 역세권에 주차 편리해 접근성 좋고, 유니폼까지 차려입으신 이모님들의 응대도 좋고, 실내 넓고 좌석도 편하다는 점이 일단 좋았다. 급히 식사하러 들른 거라 거~하게 먹지는 못했으나, 이 날 먹은 등골(!), 접시수육, 우개장 만으로도 충분히 좋았음. 1. 등골: 민어 애처럼 생겼는데 쫀득하진 않음. 물컹한 식감이니 호불호 있음. 신선해서 그런 지, 향이 있지도 않음. 별미로 경험삼아 먹기 좋은 메뉴. 2. 접시수육: 2명이서 먹기엔 아주 충분한 양. (메인 수육은 2인분으로는 좀 많다고) 고기 퀄이 워낙 좋고, 부위도 다양하다. 우설, 양지, 사태, 소머리 등. 가격(42,000원/2인분, 1++)도 만족. 3. 우개장: 듣기로 걸쭉하다는데, 이 날은 되려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었음. 아마 좋은 고기를 썼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름을 우개장으로 한 듯? 반찬이나 소스 역시 부족함 없었는데, 특히 무김치가 맛있다. 무가 좋은 건 지, 단맛도 나고 식감도 좋고. 여러번 리필함. 첫 방문 느낌이 좋았던 만큼, 다음에는 메인메뉴 먹을 목적으로 파티원 모집해야겠다. 한 4인으로 수육과 사이드 1-2개 전골 마무리하면 제일 좋을 듯. 물론 소주 필수. 추천!
우정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5길 2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