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대현동 #삭 "단맛에 뒤덮힌 유명 수제튀김집" 1. 수제튀김 전문점 <삭>은 이대앞 매장이 본점이다. 그리 많지는 않지만 종종 분점들도 눈에 보일 정도로 떡볶이, 튀김으로는 유명세가 있는 곳이라 본점도 항상 손님이 많은 곳이다. 2-3년 전에 가끔 간 곳인데 갑자기 생긴 떡볶이 크레이빙으로 달려가 봤다 2. 이곳도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라 저녁으로 간 매장은 정말 한산했다. 가끔 오는 손님은 포장을 픽업하는 손님들이고 매장엔 두 분의 남성이 업무를 보고 계셨다. 떡볶이와 튀김, 오뎅을 주문했다. 3. 이곳은 정확히 얘기하면 <수제튀김 전문점>이다. 보통 분식점에서 보는 튀김 이외에 유명한 튀김은 오징어완자, 허브참치완자, 닭가슴살, 고추튀김, 바나나튀김 같은 독특한 튀김메뉴들이 다양성을 담보한다. 4. 오랜만이라 예전의 맛이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받아든 떡볶이는 진해보이는 비주얼과는 달리 꽤 달다. 거기에 칼칼함도 갖추어져 있어서 괜찮은 맛이지만 단맛이 꽤 지배적이다. 5. 단맛이 없으리라 예상했던 튀김도 의외로 달달한 맛이 있는데, 간장 양념으로 버무린 김말이 속이 달다. 허브참치완자는 살짝 단맛과 함께 꽤 거슬리는 이미테이션 모짜렐라의 향이 강해 내 취향은 아니다. 오징어 튀김의 오징어는 꽤 얇은데 오징어 튀김마져 연한 단맛이 나는 걸 보니 튀김옷 자체에서 단맛이 난다. 단맛이 나는 튀김옷은 처음 먹어본다. 예전엔 느끼지 못했던 건지 이집 맛이 바뀐건지는 모르겠지만 단맛이 느껴지는 튀김은 내 취향은 아니다. 게다가 즉석 튀김은 아니고 애벌튀김을 한 튀김들을 보관하고 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재튀김 해주는 시스템이다. 하나에 1000원인 튀김집에 튀김 퀄리티를 크게 기대하긴 어렵지만 수제튀김 전문점이고 음식 나오는 시간이 걸려 살짝 기대했는데, 역시나다! 6. 오뎅은 얇은 오뎅을 사용하데 살짝 가쯔오부시 향도 느껴지는 괜찮은 국물이다. 고추가 들어 조금 칼칼한데 이 부분도 호불호니 내 판단 보다는 개취에 의존하면 된다. 물론 내 취향은 아니다 7. 맵고 단 떡볶이, 달달한 튀김, 매운 오뎅국물. 입안에서 맛이 요동치고 나의 미뢰는 쉴 틈이 없다. 그리고 곧 지친다. 물론 남겼다. 8. 맛보다도 업장에서 일하시는 분의 태도가 참 아쉬운데, 홀에 손님이 없긴 하지만 젊은 홀담당 (태도를 보면 주인장 일수도..)은 홀에 신경을 쓰지 않고 계속 전화를 한다. 큰 웃음과 대화가 난무하고 그 통화는 나의 식사가 끝날 때까지 계속된다. 음식을 만드신 분이 주문도 계산도 손님 응대도 다 한다. ㅎㅎㅎ 젊은 사장님일 수도 있고 알바생일 수도 있지만 어떤 경우라도 손님으로서는 그리 좋아보이는 모습은 아니다. 손님들은 민감하다. 매장 점원의 접객태도는 손님의 식사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집 사장님은 꼭 아셔야 할 것 같다. 꽤 오래동안 쌓아온 이집의 인지도를 계속 유지하려면... PS: 다른 리뷰들을 보니 이집은 꾸준히 불친절 문제가 있군요. 제가 느낀 접객 태도는 아주 몸에 베인 행동이였네요 ㅎㅎ #러셔스의워스트
삭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3길 12 1층